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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여 땅이여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3. 6. 8. 12:17
답답한 마음에 소설 책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 때 생각난 작가는 내가 기억하는 몇 안되는 작가 중 한 명인 김진명 작가다. 그동안 읽었던 책 외에 어떤 책이 있을까 도서관을 둘러보다가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김진명 작가답게 역사와 관련된 흥미로운 문체의 소설이었다.
과학
정말로 과학은 만능일까. 정말로 무속신앙도 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을 때가 올까. 모든 것을 다 과학으로 설명을 해야만 하는 것일까.
건축은 서양 건축과 동양 건축의 특징이 다르다. 서로 다른 것을 각자의 관점으로 설명하려 하기 보다는 서로의 것을 수용하곤 한다. 르코르뷔지에의 빌라 사보아에 나오는 필로티는 동양 건축에서 많이 보던 것이 아닌가.
어쩌면 우리는 모든 현상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 같다. 가만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반드시 원인을 찾아 해소하려고 한다. 의견이 다른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든 자신의 생각으로 설득하려고 한다. 1+1=2 라고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사회 분위기가 조성된 것 같다.
한때 동양적인 것의 매력에 대한 의견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 아마도 서방 국가들의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동양 국가들은 선방을 했던 때였던 것 같다. 하지만 정말로 동양적인 것이 강조되었던 것 같지 않다. 오히려 더욱더 서양화가 되어 가는 것만 같다.
내가 좋아하는 책이 있다. [마음을 얻는 지혜, 경청]이라는 책이다. 이 블로그에도 소개되어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이 있다. 이해보다는 받아들임이 필요한 때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문득 생각해본다. 다른 사람의 말을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듣고 있는 지금,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려하고 있지 않는지. 내 사고가 이해하는 사고로 경직되어 있지 않은지.
일본
일본은 우리에게 어떤 국가일까. 일제시대와 임진왜란 당시 우리나라를 침략한 국가. 이런 이미지일까. 아니면 한국전쟁 후 기술을 제공해준 국가일까.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 것이 더 중요한 고민이 아닐까 한다.
'어떻게 하면 일본보다 더 우위에 선 한국을 만들 수 있을까.'
무엇이든 세계적인 반응이나 인정 등이 중요해지는 지금, 세계 국가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물론 사실을 규명하는 것 또한 중요할테지만 그것만 준비해서는 안될 것 같다.
세계 사회에서 나만 찬성하는 의견이 사실로 받아들여질리가 없지 않은가.
"다시금 생각해본다. 지금 나는 어떠한 사고를 가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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