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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학, 섹슈얼리티에 말을 건네다.
    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3. 7. 15. 10:35


    이 책에 대해서는 뭐라고 해야할까.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내게 아무런 지식도 주지 않았다. 희안하다. 책을 읽으면서 무언가가 내 머리 속으로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언뜻 보면 작가는 철학과 섹슈얼리티라는 단어로 나를 매료시켰을지도 모른다. 아니, 내가 그 말에 끌려 책을 폈을 뿐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계속 읽었다. 참 희안하다. 분명히 이 책이 내게 전해주는 것이 없는 것 같은데 계속 읽게 된다. 이상한 것 같은데 이 점이 이 책의 매력이다. 이 책은 질문을 던짐으로써 계속 읽도록 유도한다. 우리가 평소에 당연하게 여겼던 점들에 대해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한다. 그 뿐이다. 답은 주지 않는다. 그냥 질문만 던진채 글을 마무리한다.


    하지만 조심해야 한다. 이 책이 답을 주지는 않지만 대학 강의 자료라는 점을 생각해야한다. 다시 말해서, 가치관이 아직 잡히지 않아서 혼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맞지 않는 책이다. 그들이 이 책을 접한다면 깊은 상념에 빠지는 것은 둘째치고 잘못 해석할 수도 있다. 이 책은 다양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시기에 접한다면 매우 좋은 책이다.


    정리하면,

    이 책은 '성'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도록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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