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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완벽한 날: 무담 룩셈부르크 컬렉션
    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 2013. 6. 24. 12:09



    전시의 마지막 날인 6월 23일. 삼청동에 있는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전시 [더 완벽한 날]을 찾았다.


    1. 어떤 완벽한 날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아무것도 전시에 대해서 알아보지 못했다. 이틀전까지는 하루종일 공부하며 보냈고 하루전에는 공부 후에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머리 속은 복잡했고 이 전시가 내 머리 속을 정리해줄지 휘집어 놓을지 알 수 없었다. 그냥 가기로 했고 그냥 찾아갔다. 심지어 어떤 전시가 열리고 있는지도 몰랐다. 그저 전시가 열린다는 것만 알고 있었을 뿐이다.

    막상 도착하니 전시 제목은 [더 완벽한 날]이었다. 그래서 나는 기대를 하게 되었다. 작가들은 내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일까.


    2. 완벽한 날이란 무엇일까.

    이 전시에서 보여주는 것은 표면적으로 완벽한 날과 거리가 있었다. 분위기는 어둡게 느껴졌고 괜스레 기분은 가라앉았다. 노예와 관련된 그림들은 그러한 분위기를 더욱더 강조했다. 그리고는 멋대로 생각했다.

    그러한 모습들이 변한다면 완벽한 날에 가까워진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3. 완벽함.

    무엇이든 완벽해야하는 것일까. 사람도 완벽하지 않고 동물도 식물도 그 무엇도 완벽하다는 표현과 어울릴 수 있을까.  사람간의 관계에 완벽함이 있을까. 도대체 그 완벽함이란 무엇일까.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원만함을 추구하는 것이 아닐까. 다른 사람과 마찰이 적고 의견 충돌이 적고 서로를 이해해주고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러한 원만한 관계를 원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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