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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질환자 양산하는 `사회 편견` - 매일경제
    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 2013. 8. 2. 15:19

    정신질환자 양산하는 '사회 편견'

    1. 정신병이란 것이 무엇일까.


    정신병원. 이 단어는 내게 미치광이 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만든다. 그러기 싫은데도 자연스레 그런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런데 정말 정신병이란 그런 사람들이 가진 질환만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기사에서는 편견을 없애라고 한다. 어떤 편견일까? 정신병을 좋지 않게보는 편견일까?

    나는 '수화'를 배웠을 때가 떠오른다. 당시 수화를 가르쳐주셨던 교수님께서 농아인에 대한 관점이 병리적 관점에서 사회문화적 관점으로 변했다고 하신 말씀이 떠오른다. 그동안 정신 질환은 병리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았다. 고쳐야만 한 것이고 하나의 병이었다.

    사회가 변함에 따라 우리가 떠올리는 것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이제는 인정해야한다. 고3 수험생이 시험에 대한 압박감으로 인하여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정신병이다. 상사의 눈치를 보느라 탈모가 생기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하나의 정신 질환이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점들을 인정하고 생각을 바꾸기 전에 해야할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정신병', '정신질환'이라는 말부터 바꾸어야 한다. 왠지 저 말을 들으면 '병'으로 인지되고 고쳐야만 할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 저런 현실에 만연해있는 그것들은 치료보다는 관심, 인정, 경청 등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2. 취업시 보는 인성이랑 관련은 없을까.


    직원이 정신질환을 앓는다면 어떨까. 그런 것에 시달린다면 업무 효율이 떨어질 것이란 것은 굳이 연구자료가 없더라도 자연스레 당연스레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정신 질환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인재 채용시에 이런 점들을 고려하지 않을까? 다시 말해서, 정신 건강이 좋은 사람을 뽑으려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정신 건강이 좋은 것은 어떻게 증명을 할까. 이를 측정할 수 있는 검사가 있을까, 아니면 개발될까? 개인적으로는 그런 것은 필요 없을 것 같다. 사람들을 보면 그 사람의 분위기가 보이고 대화를 나누어보면 어떤 생각을 하며 사는지 개략적인 것은 파악 가능할 것 같기 때문이다. 더욱이 사회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겪어본 노련한 사람들이라면 더욱더 가능할 것 같다.

    기업에서는 '지금'을 보고 뽑지 않는다. '미래'를 보고 뽑는다. '미래'에 아플 사람을 뽑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금방 배우고 잘 따라오고 계속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뽑으려 할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강조하는 것보다는 미래에 어떤 모습일 것이라는 확신을 주는 것이 현명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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