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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기업 올 155조 투자한다더니 3분기까지 되레 5% 줄어 - 매일경제
    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 2013. 10. 28. 18:57


    30대 기업 올 155조 투자한다더니 3분기까지 되레 5% 줄어 


    1. 기사 제목에서 느껴지는 부정적인 느낌

    "하지만 한국은행이 내놓은 3분기까지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따르면 올해 정부가 조사ㆍ발표한 우리 기업들의 투자목표치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하반기에 급속히 얼어붙었거나 정부가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경제 상황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기사 내용에서는 두 가지 원인을 들고 있다. 하지만 결국 정부탓이냐 기업탓이냐를 묻는 말일 뿐이다. 정말 이렇게 바라봐야하는 것일까. 기사 제목을 보면, 이러한 전제가 있는 것 같다.; 투자를 많이 할수록 좋다.


    2. 투자 증가는 호재?!

    의문이다. 투자를 많이 해야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투자를 해야 경제가 성장한다는 것일까. 물론 투자로 인해서 실질GDP가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면 그 수치가 상징하는 것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상징은 그 성장의 밑바탕이 튼튼할 때 의미가 있을 것이다. 마냥 늘어난 투자액은 정치인들로 하여금 내세울만한 수치일 뿐, 실제로는 긍정적일 수도 부정적일 수도 있을 것이다.


    3. 현상의 원인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모든 일에는 마땅한 근거나 이유가 있어야 함에도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하려하지 않는다. 생각을 하더라도 결과를 너무 중시하는 것 같다. 결과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전에, 그렇게 된 원인에 대해서 먼저 생각을 해봐야 하는 것은 아닐까.

    투자라 하면 대게 고정자산을 매입하거나 R&D 투자 등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것들은 회수하기 어렵거나 회수 불가능한 비용이다. 따라서 한번 잘못된 투자는 기업을 흔들리게 만든다. 몇 천억원을 버는데 몇 억원을 투자 못한다고 비난할 것이 아니다. 그 정도로 신중하기에 살아남은 기업이고 불확실할수록 기업은 비상금을 확보할 수밖에 없다. 올해 조금 투자액이 적으면 어떠한가. 지금 선택이 현명해서 미래에 더 많이 투자를 할 수 있다면 좋은 것이 아닐까.

    Fnguide의 공지사항에 정리되는 9월 기업들의 실적을 보면 체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얼마나 기업들이 고군분투를 하고있는지 말이다. 올해 3분기 실적이 작년보다 낮은 기업이 얼마나 많고 작년보다 더 벌었더라도 예상보다 벌지 못한 기업이 얼마나 많은지 말이다.


    4. 그렇다면 투자 감소는 악재인가?

    이 부분에 대한 기사의 내용은 없다. 이로써 다시 앞의 질문으로 돌아간다.

    "투자 감소는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

    "부정적이라면, 거기에서 말하는 투자는 향후 앞으로 있을 투자도 포함한 것인가, 아니면 당기의 투자액만 말하는 것인가?"

    더 나아가 이런 질문은 어떨까 싶다.

    "CAPEX와 관련된 투자만이 투자인가? 기업의 이익 증가로 정부의 세수가 증가하면서 정부가 가용한 돈이 늘어나는 것은 어떠한가?"


    이제 대한 답은 모른다. 각자 타당한 견해를 가지고 주장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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