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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학생은 창업, 한국은 公試 경영 아이돌 키워낼 풍토 조성 - 매일경제
    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 2013. 10. 29. 18:02


    美 대학생은 창업, 한국은 公試 경영 아이돌 키워낼 풍토 조성 


    1. "보통 기업가정신 하면 창업자나 최고경영자의 번뜩이는 천재성 또는 카리스마를 떠올리곤 하지만 사실 많은 혁신은 조직 구성원들에게서 나온다. 이를 정통 기업가정신과 비교해 사내 기업가정신이라 부른다."

    이 말을 다르게 적으면 '혁신은 Flat한 조직구조에서 나온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내에서 직원들에게 자율성이 주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글에서는 그러한 예로 구글의 Gmail을 든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애플의 경우를 보면 스티브 잡스의 아이디어로 혁신이 이루어지곤 한 것은 아닌가.


    2. "영미식 자본주의에 비해 한국은 오너십이 강한 사회다. 강한 오너십은 경영에 있어 장점으로 작용할 때가 많지만 전문경영인의 활동 공간을 좁히는 결과를 불러온다."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오너십이 강하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영미식 자본주의라기 보다는 현재의 영미식 자본주의가 비교하기에 더 적합한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외국도 과거에는 오너의 영향력이 강한 시기가 분명히 있었기 때문이다. 버크셔헤서웨이의 워렌버핏이나 포드 같은 기업의 차등의결권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3. "고영하 엔젤투자협회장은 "미국은 대학생 70%가 창업을 희망하는 데 비해 한국은 공무원 시험에 매달린다"며 "이런 풍토에서는 스타 기업인이 나오기 어렵다"고 말했다."

    여기서 드는 의문은 두가지이다. 첫째, 굳이 창업을 해야만 스타 기업인이 나올 수 있는가. 둘째, 미국과 우리나라는 애초부터 국내 시장 규모가 다른데 대학생 창업 비중을 비교할 수 있는가.

    스타 기업인이 창업을 통해서 나온다는 것은 정말 의문이다. 기업 내에서 팀을 리드하는 역할 등을 통해서는 커 나갈 수 없는 것인지 의문이다. 박종원 코리안리 前사장의 경우, 15년 동안 코리안리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영인이다. 그가 15년 동안에 걸쳐서 코리안리를 세계 10대 재보험회사로 키운 것을 성공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창업 = 스타 기업인 창출 요소'는 아닌 것은 아닐까.

    미국은 자국 시장의 규모가 엄청나다. 미국의 소비가 전세계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경우 시장 규모가 큰 만큼 니치 마켓을 공략하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다. 또한 한 州에서 성공을 하면 다른 州에 진출하여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국내 니치마켓의 규모 자체가 작기에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 뿐만이 아니다. 외국에 비해서 엔젤투자의 규모조차 작고 실리콘벨리와 같은 환경도 조성되지 않았다. 기업에 대한 규제 또한 낮다고 할 수 없다. 이렇게 환경이 다른데 미국과 우리나라의 대학생 창업 비율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타당하게 보이지 않는다. 물론 앞서 말했듯이 창업과 경영 아이돌을 연결시킨 부분에 대해서부터 의문이다.


    4. "美 대학생은 창업, 한국은 公試"

    앞에서 이런 저런 의견을 내놓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필자도 비판적이다. 무언가 희망과 꿈을 가지고 도전하려는 대학생들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공무원의 안정감을 더 원하는 부분이 강한 것 같다. 이러한 환경은 누가 조성한 것일까. 안정적인 직장을 이야기하는 부모들인가, 경제의 불확실성을 이야기하는 사회 풍토인가. 무엇이라고 한 가지를 단정할 수 없을 듯 싶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원인으로 우리나라 교육을 생각해본다. 초등학교 때부터 학원을 다니기 시작하여 대학교에 들어갈 때까지 집과 학교, 학원만 돌아다니는 교육분위기를 말하는 것이다. 더욱이 능동적인 학습보다는 주입식이 강요되는 교육은 대학생들로 하여금 비슷하게 공부를 하도록 만들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싶다. 물론 필자가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시간이 조금 지났기에 이는 현실과 다를 수 있다.

    대학생들을 이야기를 해보자. 요즘 기사를 보면 몇대 스펙이니 무엇을 해야한다느니 하는 말이 많다. 대학생들은 그런 소리에 맞춰서 준비를 한다. 이런 행태를 보면 이러한 점들이 수능 준비를 할 때와 얼마나 차이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단지, 가려는 업종에 따라서 본인의 전공에 따라서 과목만 다양해졌을 뿐 수능준비와 같이 과목이 정해져있는 듯한 느낌이다.

    전략을 보면 VRIO라는 모형이 있다. 이는 전략이 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희소성을 가지며 모방불가능하고 실행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어찌보면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여기에서 가치와 희소성에 중심을 두지만 모방불가능성에 대해서는 신경을 안쓰는 것 같다. 결국 다른 사람들이 하기 힘든 것을 준비하기는 하지만 본인만의 무언가를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결국, 하고자 하는 말은 다음과 같다.

    애초에 우리나라는 창업을 이끄는 사회가 아닌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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