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넥스트랜스에서 인턴을 마치고 [2014.06.16 - 2014.08.29]
    '수'의 이야기 2014. 8. 31. 14:06

    [넥스트랜스에서 인턴을 마치고]


    1. 우연, 그리고 진실됨

    정말 처음 시작은 모두 우연이었다. 자연스레 이쪽 분야에 대해 알게되었고, 어쩌다 신청한 2학년 수업 덕분에 넥스트랜스에서의 인턴 기회를 얻게 되었다. 출근 첫 날에 첫 미팅에서 안면이 있는 분을 만났고, 그 분은 대표님 친구였다. 

    이런 우연은 내게 세상이 얼마나 좁은지 말해주었다. 이어서 순간순간을 얼마나 조심히 살아야 하는지 알려주었다. 지금 하는 행동 하나, 말 한 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되짚어 주었다.


    2. 되지 않는 이유가 아닌, 되는 이유

    일전에 스타트업은 안 되는 것이 너무 많다고 들었다. 그래서 안 되는 것 보다는 되는 것을 찾아야 한다고 들었다. 하지만 그때는 와 닿지 않았다. 그러나 넥스트랜스에서, IR 자료 목적의 스토리라인을 만드는 것을 배우다보니 조금은 알 게 되었다. 보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벤처기업의 스토리라인을 생각하다보면 별의별 생각이 다 들지만, 무엇보다도 '이것은 이런 점 때문에 안될 것 같은데'와 같은 생각이 수없이 들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다시 제로 베이스로 돌아가서 작성을 하더라도 비슷한 과정이 반복되었다. 무언가 이상했다. 계속해서 방향성을 잘못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정 기간이 흐른 뒤 부터는 의도적으로 '되는 것'을 찾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설득력있게 보일까?'가 가장 주된 질문이었던 것 같다. 이렇게 하면 가식적이지 않을까 염려스럽기도 했지만, 설득력이 있기 위해서는 진실되게 이야기해야 했다. 그래야 자신있게 말할 수도 있고 내용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되는 것'을 찾다보니 '해야할 것'이 보였다.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해야할 것이 보이고, 실제로 행동하며 스탭업 할 수 있는 것이었다.


    3. 또 다른 하나의 커뮤니티, 사회

    이 부분은 도무지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저 기업도 사람이 사는 공간이란 점이란 말 밖에는 떠오르지 않는다. 그렇지만 너무나도 중요하게 다가온 부분이라 언급을 하려고 한다.

    표면적으로 기업은 돈을 버는 장소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사람들이 동일한 목적으로 모인 작은 사회였다. 업무 이전에 사람 간에 대화였고 만남이었다. 믿음이 있었고 신뢰가 있었다.


    4. 정리하며

    사실 이외에도 배운 것은 참 많다. 모든 부분을 다 생각하려고 하다가는 1주일이고 1달이고 지나갈 것 같다. 그렇지만 배운 것을 한 마디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흐름"


    처음에는 우연하게 흘러왔고,

    인턴 기간 중에는 자연스레 하루하루가 흘러갔다.

    지금은 차분히 앉아 글을 적고 있다.


    그동안은 나 혼자 열심히 노를 젓는 법을 연습했다면

    이제는 주변을 살피고 바람을 살피고 물결을 살피며 흐르는대로 가는 것을 발견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넥스트랜스에서 느낀 흐름 하나가, 다음 흐름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혹은 또 다른 우연을 야기시킬 것이다.

    ''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 직업이란  (0) 2015.10.18
    지식근로자가 되기 위한 점검 2015.09.07  (0) 2015.09.07
    또 한번의 고민 14.07.30  (0) 2014.07.30
    나에 대한 정의 14.07.27  (0) 2014.07.27
    어떻게든 뚫어보자.  (0) 2014.06.03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