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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싱글』- 유쾌한 스토리, 미혼모에 대한 생각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영화, 그리고 생각 2016. 7. 3. 21:22
김혜수가 나오는 영화여서
아무런 거리낌 없이 선택한 영화, 『굿바이싱글』
도대체 어떤 영화일지 궁금했다.
1. 미혼모에 대한 나의 편견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미혼모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편견을 갖고 있었다.
무엇보다 남자가 아닌 여자에 대해 좋지 않은 인식을 갖고 있었다.
더욱이 이러한 편견은 누가 인식시켜주지 않으면 떠올리기 조차 힘들었다.
2. 김현수(극중 단지역)의 한 마디
이 영화에서 김현수의 말 한마디는
"왜 나만 이래?"는
이런 나의 편견을 깨부수었다.
임신을 한 것이 어떻게 여자의 잘못일까.왜 임신을 시킨 남자는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문득, 최근에 붉어진 성폭행 사건들이 스쳐 지나간다.3. 여자들에게 출산이란이런 내게 '두렵다'고 적힌 김현수의 노트는여자들에게 임신과 출산이 얼마나 두려운 일일지 생각하게 만들었다.
'처음'이라는 것을 사람을 떨리게도 하고 무섭게도 만드는데
산모의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는 출산은 어떠할까.
그것을 안다고 말할 수는 없고
알 수도 없을 테지만,
그래도 남편은 산모 옆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은 할 수 있었다.
4. 마지막으로..
너무 무겁게 적은 것 같지만,
사실 이 영화는 코미디 영화로 유쾌하고 재밌는 내용들이 많다.
김혜수의 연기력과 마동석의 캐릭터는 이를 더욱 맛깔나게 만든다.
가볍게 웃으면 지나갈 수 있는 그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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