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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는 왜 불평등한가, 리처드 플로리다
    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9. 3. 16. 15:23


    1.

    다른 국가 대비 임금 수준, 1인당 국민소득 대비 주택 가격 등 불평등을 설명하고자 하는 지표도 많다.

    연말정산을 하거나 연봉 협상을 하는 시기에는 각종 분석 기사가 등장한다.

    그만큼 불평등은 늘 기사로 다뤄지는 단골 손님이다.


    2.

    기본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의식주' 중에 하나여서 그럴까. 

    하루 24시간 중 최소 7~8시간을 머무를 수밖에 없기 때문일까.

    아니면 일과를 마치고 돌아오는 공간, 안정감을 느끼고 싶은 공간이기 때문일까.

    부동산은 불평등을 이야기 하다보면 가장 중심이 되는 주제다.


    이 책은 도시 불평등을 분석하고 제안한다.

    도시의 현 상태를 분석한다. 각종 통계 지표가 등장하고 이를 설명한다.

    도시 불평등이 커지면 오히려 성장을 방해한다고 주장 한다.


    3.

    책을 읽고 있자니 저자 의도와는 다른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불평등이 마냥 나쁜 것은 아니지 아닐까?

    불평등 때문에 도시가 성장하지 못 하기도 하지만, 불평등 덕분에 도시가 성장을 하지도 않나?

    불평등한지 여부가 중요한 것 같지 않았다.

    '현재 사회가 과거보다 평등한 것 같은가?' 같은 질문은 오히려 분란만 일으키지 않을까 싶었다.


    '현재 사회 불평등은 얼마나 심각한가?' 가 더 나은 질문 같았다.

    완전히 평등한 사회는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불평등한 정도가 화두가 되어야 한다 생각했다.


    4.

    만약 불평등한 지 여부에 집중했으면, 이런 생각이 들지 않았을거다.

    왜 불평한지에 자꾸 집중했을거다.

    오히려 불평등 정도에 관심을 두니  다양한 생각이 들었다.

    낙후된 지역 사람들에게 발전된 지역 사람들이 누리는 것들을 제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어떻게 해야 다양한 계층 사람들이 어울릴 수 있도록 할까?

    어떻게 해야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베풀 수 있을까?

    소득 차이나 사회기반시설 차이 등으로 소외감∙열등감을 갖게 된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5.

    불평등. 단어가 부정적인 느낌을 준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 안에 기회가 보인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려면 지금 사회를 보아야 한다.

    긍정적인 사고는, 마냥 좋게 생각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불만∙불평에서 개선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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