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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의 미래, 바라트 아난드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20. 8. 23. 21:30
1.
콘텐츠란 "인터넷이나 컴퓨터 통신 등을 통하여 제공되는 각종 정보나 그 내용물"을 의미한다.
이러한 콘텐츠는 만드는 사람, 공급하는 사람, 소비하는 사람 등이 있다.
만드는 사람이 소유하게 해주는 것이 특허고,
이런 게 보장되어 있으니 사람들은 콘텐츠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2.
하지만 이 책에서는 콘텐츠는 중요하지 않다 한다.
그 보다는 이를 어떻게 알리고 팔리게 할지가 중요하다 한다.
생각해 보면 이는 당연하다.
대부분의 콘텐츠는 새로 만들어낸 발명품이 아닌,
다른 것에 기반해 만들어진 창조품이기 때문이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3.
좀더 살펴보자.
우리는 그동안 콘텐츠에 집중하기보다는 콘텐츠 유통에 집중했다.
영화를 찾기보다는, 비디오방, DVD방, 영화관, IPTV, 유튜브, 넷플릭스, 왓챠 등에 먼저 들어 가서 영화를 찾는다.
음반, 가수를 찾기 보다는, 유튜브, 멜론, 지니뮤직, FLO, 팟캐스트 등에 들어가서 들을 걸 찾는다.
결국 사람들은 내용물 자체로 찾기 보다는 그 내용물을 제공해줄 수 있는 창구를 먼저 찾았다.
그러니 콘텐츠 자체만으로 중요하지 않은 건 당연하다.
4.
사실 이 모든 것은 사업이다.
그리고 사업은 사람들 간에 연결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행위다.
그리고 부가가치는 사람들이 인정해줄 때서야 비로소 생긴다.
그러니 콘텐츠보다는 어떻게 알릴지, 그것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가 중요한 건 당연한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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