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킵고잉, 주언규(신사임당)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20. 12. 6. 23:06
1. 이 책이 어떤 내용인지 몰랐다. 그저 이 책이 리디셀렉트에서 인기가 있길래 읽었다. 일전에는 목차도 보고, 책 소개도 읽고 나서야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이번에는 그저 남들이 많이 읽는 책을 읽어보자 싶었다. 2. 이 책은 전반적으로 이커머스를 통해서 돈을 버는 법을 말한다. 그 방법은 별 다른 건 아니다. 적은 돈으로 적은 금액의 제품으로 먼저 팔아보며 감을 익히고, 점차 그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다. 그래서 책을 다 읽고 나면 어쩌라고 라는 생각이 남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자. 당장 팔릴 제품을 적으면 이 책이 팔리는 초기에는 팔리는 아이템일지라도, 나중으로 가면 누구나 다 아는 제품이 되어 팔리더라도 마진이 박할 것이다. 3. 이 책에서 가장 읽을 만한 내용은 저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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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식의 종말, 데이비드 A. 케슬러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20. 10. 26. 22:40
1. 맛있는 음식의 3요소는 탄수화물(설탕), 지방, 소금이다. 이 3가지가 버무려져 있다면 맛이 없을 수가 없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저 3요소로 가득 찬 음식들을 자주 섭취 한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섭취한다. 여기서 과식과 비만이 등장한다. 2. 결국 몸매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결국 식단 조절을 해야 한다.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양을 줄여야 한다. 책에서는 이 단순한 말을 길게길게 설명한다. 각종 원리, 이론을 펼치며. 3. 개인적으로는 균형된 식사가 중요한 듯 하다. 배고프지 않아도 배고프더라도 정기적으로 적당히만 먹어야 한다. 그래야 거의 항상 에너지가 유지되어 어느 순간에 폭식하지 않는다. 특히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야, 다른 시간에 먹는 양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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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의 미래, 바라트 아난드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20. 8. 23. 21:30
1. 콘텐츠란 "인터넷이나 컴퓨터 통신 등을 통하여 제공되는 각종 정보나 그 내용물"을 의미한다. 이러한 콘텐츠는 만드는 사람, 공급하는 사람, 소비하는 사람 등이 있다. 만드는 사람이 소유하게 해주는 것이 특허고, 이런 게 보장되어 있으니 사람들은 콘텐츠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2. 하지만 이 책에서는 콘텐츠는 중요하지 않다 한다. 그 보다는 이를 어떻게 알리고 팔리게 할지가 중요하다 한다. 생각해 보면 이는 당연하다. 대부분의 콘텐츠는 새로 만들어낸 발명품이 아닌, 다른 것에 기반해 만들어진 창조품이기 때문이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3. 좀더 살펴보자. 우리는 그동안 콘텐츠에 집중하기보다는 콘텐츠 유통에 집중했다. 영화를 찾기보다는, 비디오방, DVD방, 영화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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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넥타이 긴 치마, 네군자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20. 6. 15. 08:42
1. 한 여자와 한 남자가 만나서 차근히 알아가는 이야기. 둘이 사는 거리가 서울과 부산으로 끝과 끝이어서, 서로가 서로를 위해 배려하는 마음에, 동화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사랑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좋아한다, 사랑한다는 감정. 이 감정은 내가 아니라 상대방에게 기준을 두게 한다. 그러니 연애를 하면 참 행복하구나 싶다. 상대방을 위해 살아갈 수 있어 보람이 있고 바라지 않아도 나를 위해주는 사람도 있고. 3.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온 사람 둘이 같을리가 없기에, 누군가와 잘 맞는다는 것은 서로가 잘 맞춰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상대방과의 차이를 이해하고, 그 간격을 좁혀나가거나 받아들이는 노력이라 생각한다. 살아온 인생이 길수록 힘들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하는 모습은 아름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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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가게의 돈 버는 디테일, 다카이 요코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20. 6. 7. 22:55
1. 사업에 있어 원가는 중요하다. 매출이 나더라도 이익이 나지 않는다면, 사업을 할 이유도 없고 사업이 유지되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원가는 정적인 개념이 아니라 동적인 개념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진율이 나쁘다고 해서 원가 구조가 나쁘다고 할 수 없다. 개당 원가율이 낮더라도 소비자가 자주 계속 구매한다면, 이익 규모는 클 것이기 때문이다. 2. 경영자의 그릇이 사업 규모를 결정한다. 사업은 정해지지 않은 것을 해내어 이익을 내는 것인 만큼, 사업가가 어디까지 해낼 생각을 갖고 있느냐에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어려운 점을 바라보는 사람보다는, 더 많은 것을 해내려고 하는 사람이 더 큰 사업을 하게 된다. 경영자의 태도에 따라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의 범위가 정해진다. 그리고 사업은 여러 사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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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는 후기를 남기지 않는다, 전지현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20. 5. 24. 00:11
1. 보건복지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6년 정신질환 평생유병율은 25.4%이며, 이는 대한민국 국민 4명 중 1명은 정신질환을 겪는다는 의미다. 그 만큼 정신질환은 한국 사회에서 흔한 질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에서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다. 다리골절, 대장암 등은 살다보면 겪을 수 있는 질환으로 보지만, 정신질환은 '어딘가 처음부터 잘못되어 생기는' 질환 취급을 한다. 한 마디로 정신질환을 겪는 사람을 '문제 있는 사람'으로 취급한다. 그렇기에 당사자가 본인을 '사회악'이 된 것처럼 느꼈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이 저자는 본인의 이야기를 에세이로 펴 냈다. 주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거나 주변 사람들이 본인을 보는 시선이 전과 달라질 수도 있을텐데 큰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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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문장력, 브랜던 로열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20. 5. 21. 21:43
1. 글을 적지 않는 날은 거의 없을 정도로, 글쓰기는 익숙하다. 하물며 친구에게 카톡으로 안부 인사라도 보낸다. 하지만 누군가 추천서를 부탁하거나, 회사나 학교에서 보고서를 적거나, 친구나 가족에게 편지를 쓸 때면 쉽게 손이 움직이지 않는다. 여름 수련회 때 부모님께 편지를 적으라는 말에 진땀을 흘린 기억은 아직도 또렷하다. 2. 글쓰기에서 유념해야 할 점은 간결성, 명확성, 구체성 등 3가지다. 책에서는 20가지 원칙을 이야기 하지만, 20가지는 너무 기억하기 어려워 주관적으로 간추렸다. 간결성은 필요한 내용만 적은 것이다. 상대방이 글을 이해하는데 방해하는 표현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글을 간결하게 적으려 노력하면 글이 짧아진다. 명확성은 글의 의도가 뚜렷하고 확실한 것이다. 글의 주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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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 체이스, 히가시노 게이고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20. 5. 10. 12:56
1. 나미카와 쇼고는 와키사카 다쓰미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발벗고 나선다. 결국 누명은 벗겨지지만, 같이 구속될 위험에 처하기도 한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면(읽을 때면) 나는 친구를 위해 어디까지 해줄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된다. 친구란 존재는 참 신기하다. 의리가 있어 오랜 시간 동안 유지 되기도 한다. 혼자 자취하다 보니 가족보다 근처 사는 친구를 더 자주 보기도 한다. 하지만 갑자기 연락을 안 하게 되는 친구도 있다. 그래서 자꾸만 고민이 된다. 나는 어디까지 친구를 도와줄 수 있을까. 친구와 얼마나 통하는지에 따라 다를까. 2.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한다. 형사들이 다쓰미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증거를 쫓는다. 하지만 결국 범인은 따로 있었다. 관할서 형사 고스키만이 다쓰미가 범인이 아니라는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