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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가 결혼했다.
    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 2012. 5. 5. 11:01



    정말 이런 상황이 가능할까?

    이런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사실 이 책을 읽기 전, 책 제목만을 보고서 이것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다. 일부다처제도 있지 않은가. 일처다부제라고 못할리는 없지 않은가.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이렇게 사는 것이 그리 만만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로 이렇게 산다면 모르겠지만 결혼이 전제가 되어 더 복잡하게 느껴졌다. 법적으로는 아버지가 한 명인데 실제로는 여러 명이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아버지 어머니는 각각 한 명으로 통용되고 있다. 분명히 아이는 혼란에 빠질 것이고 유연한 사고는 커녕 정체성조차 잡기 힘들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은 왜 하는 것일까? 보듬어 주기 위해서? 보살핌을 받기 위해서? 과연 무엇 때문일까..? 어쩌면 노후에 자신을 보살펴줄 자식이 필요해서?

    사실 이런 질문에 정확한 답은 없는 것 같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외로움이 결혼하는 이유가 아닐까? 자식 없는 삶은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그 돈으로 노후를 준비한다면?!) 혼자서 산다는 것은 힘들 것 같다. 뭐, 나이 들어서도 혼인관계가 아닌 이성과 원할 때마다 같이 할 수 있으면 모르겠으나, 이는 힘들지 않을까?


    이러 저러한 생각이 더 들지만 결국 이거다. 그냥 닥치고 평범하게 살자. 머리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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