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퇴사준비생의 런던, 이동진 외
    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9. 5. 29. 20:06

     

    1.

    퇴사준비생 시리즈는 도쿄가 처음이었다.

    도쿄 때는 책이 마음에 들어 저자의 강연 장소에도 갔다.

    일본에 가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참 좋았다.

     

    런던은 두 번째다.

    두 번째라 그런 것일까.

    여행기보다는 경영학 도서 느낌이 강해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책을 읽을 때 여유가 없었던 것일까.

     

    책 내용이 마냥 새롭지는 않았다.

     

    2.

    "재정의, 재발견, 재구성."

    프롤로그에서 읽었고,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 다시 읽었다.

    이 책은 저 세 가지 단어에 충실했다.

     

    저자가 런던 도심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것을 발견해준다!! 가 아니었다.

    저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어떤 내용을 보여줄지 정한걸 보여줬다.

    런던에 갔더니 이런 것들이 숨어있더라~ 보다는,

    '재정의. 재발견. 재구성'한게 뭐가 있는지 찾아보니 이런게 있더라 였다.

     

    여행을 하며 문득 보이는 '새로움'을 찾던 내게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3.

    런던 사업 소개서에 가깝다.

    비즈니스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런 신기한게 있어!!'를 외친다.

    적어도 의도는 그러했을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느끼지 못 했다.

     

    사업이 새롭지 못 했다는 건 아니다.

    그저 사업의 단편적인 모습만 이해하고 적은 책 같았다.

    책에서 다루지 못한 이야기가 많을 것 같아 찝찝했다.

     

    차라리 고객 입장에서 느낀 점을 적었더라면 이야기가 보다 신선하고 와 닿았을 것 같다.

     

    4.

    '내 이름'으로 '내 일'을 하기를 바랄 뿐이다.

    그래서 퇴사를 꿈꾸기 보다는, 사업 기회를 찾는다.

    애초에 벤처 투자를 업으로 하니 외도는 아니다.

    괜찮은 사업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것을 잘 하고 있는 창업가를 찾는다.

     

    이런 책을 읽고 나면, 창업가들이 참 존경스럽다.

    저런 모습 뒤에는 상상하지 못할 어려움이 많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 어떤 일들이 일어났고 그들이 어떤 고민을 해왔는지는 모르지만.. 왠지 모를 존경심이 생긴다.

     

    사업을 생각하는 것과 그것을 행동에 옮기는 것은 엄청나게 다르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