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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리심리학, 양창순
    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20. 4. 4. 18:56

     

     

    1. 본질

    "명리학은 그처럼 소중한 존재인 내가 누구인지를 알려주고 내 운명의 이치를 깨닫게 해주는 학문이다. 그 방법은 인간을 자연의 일부로 보고 그 특성을 살피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우린 나팔꽃이나 무궁화가 언제 피고 언제 시들어갈지를 대강 안다. 물론 그 과정에 날씨와 환경이라는 변수가 작용한다. 그러나 자연의 섭리에 따라 일반적으로 피고 지는 주기는 정해져 있다. 인간 역시 자연의 일부다. 따라서 인간에게 부여된 보편적인 삶의 여정 역시 자연의 섭리에 의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고 봐야 한다."

    "한 개인의 결정력에 영향을 미치는 첫 번째 요소는 그가 타고난 기질이다. ... 두 번째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성격이다. 성격이란 자신의 기질을 바탕에 두고 성장 과정에서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후천적으로 형성된 삶의 해결 방식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요소는 그 시점에 느끼는 그의 마음 상태다. ... 그러니 성격과 심리와 운명이 마치 씨줄과 날줄처럼 서로 얽히고설켜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참 많다."

     

    사람들은 사주를 본다고 하면 점을 본다 생각한다.

    그런데 사주명리학은 사람의 본질, 자연의 이치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학문으로 보는 것이 맞다 본다.

    그렇기에 답이 있지 아니하다. 어떤 사람이 보는지에 따라서 해석이 달라진다.

     

    사주명리학은 자연의 이치를 근간으로 우리(사람)을 되돌아 보는 학문 같다.

    한 사람을 자연에 비유하고, 주변 환경과 그 사람 간의 상호작용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주명리학은 답을 주기보다는 생각하게 만든다.

     

    덕분에 나라는 사람에 대해도 생각해본다.

    어렸을 때부터 대체로 이랬다.

    겉에서 보이는 모습이 다를 수 있고 달라진 면도 있지만, 대체로 이렇다.

    차분하고 말수가 적다. 조용히 있더라도 속으로 화가 나 있을 때가 있가 있다. 과감히 결정하지 못 하고 망설인다.

     

    2.

    "명리학을 공부하면서 또 하나 위로가 되는 것은 우리의 삶은 결국 결핍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이해한 것이다."

    "삶에서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인가? 바로 나에게 일어난 일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후회해도 이미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순간, 그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긴다. ... 인생사 여러 문제는 바로 이 욕심과 기대치 때문에 생겨난다. ... 상대가 변한 것이 아니라 내 기대치가 변한 것인데, 우리는 그 사실을 고스란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나의 기대치를 채워주지 못하는 세상과 상대를 원망한다."

     

    사람은 늘 결핍이 있지 않을까?

    주변 환경은 지속적으로, 실시간으로 변한다.

    주변 사람들도 성향, 성격, 능력 등이 변한다.

    신생아가 태어나고 나이 든 사람이 세상을 떠나기도 한다.

    그 밖에도 세상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수없이 변한다.

    그러다 보니 사회적으로는 잘 나가는 사람도 결핍이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3.

    "나는 아이에게 "인생은 직선이 아니다. 네 뜻대로 되는 일보다 안 되는 일이 더 많다는 것을 빨리 깨달을수록 네 삶이 조금은 더 쉬워진다"라는 의미의 말을 해주었다."

    "노력하면 되는 것이 있고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면서 과거에 대한 후회로부터 조금은 가벼워질 수 있었다."

    "명리학적으로 자신을 아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이 밖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나는 그중 하나가 내 성격적인 결함들이 어쩌면 모두 다 내가 잘못해서 생긴 것만은 아니라는 걸 비로소 이해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 즉, 그것이 내 탓도 아니고 내 부모 탓도 아닌, 단지 내가 태어난 그 시점의 우주의 기가 나를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을 수용하면 내가 나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겨난다."

    "내 사주팔자를 이루는 여덟 개의 오행 안에서도 합하고 충하며, 극하고 생하는 복잡한 관계가 일어나는데, 하물며 내 주위에 있는 수많은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어찌 갈등이 없을 수 있을까. 명리학은 그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하는 학문인 것이다."

     

    이것저것 하려고 준비하고 행동에 옮겨도 늘 결과는 예상과 다르다..

    어떻게든 살아서 지금까지 왔고 후회는 적지만, 그래도 늘 힘든 점이 있었다.

    그래서 요즘 세상만사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제는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도 생각한 대로 하기 위해 늘 노력하고 그렇게 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지만...

     

     

    4.

    "앞으로 나아지리라는 희망이 없으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명리학의 기본은 기의 균형과 조화다. 따라서 강한 기운은 억제하고 약한 기운은 보충해주어야 한다."

    "늘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려고 애쓰면서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자기 삶의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말이다."

     

    무엇이든지 하다보면 답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생각 나는 방법을 모두 강구해 보았는데도 문제가 풀리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런 상황이 오면 정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다.

    괜스레 짜증이 많아지기도 하고, 하루 종일 침울 해지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기운 자체가 없기도 한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희망이 없어 보이다가도 버티다 보면 희망이란 놈이 슬쩍 고개를 내민다.

    그러니 버티기 위해 멘탈을 관리해야 하고 체력을 키워야 한다.

    항상 좋은 생각을 하려 하고 웃으며 지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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