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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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의 『보다』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5. 10. 11. 21:32
김영하의 『보다』. 독서모임에 가기 위해 읽은, 약 2주에 걸쳐 읽은 책이다.틈틈이 읽었기도 했고, 다른 책도 같이 읽었기에, 이 책을 다 읽은데 2주가 걸렸다.몇 달 전만 해도 책 한 권을 1주일도 안되어서 읽곤 했지만, 요즘은 왜인지 모르게 천천히 읽는 것이 좋다.지금도 차분한 노래를 틀고 메밀차 하나 끓여놓고 여유를 즐기고 있다. 책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이 책은 참 어려운 책이다.누구나 이 책을 읽었다면 그렇게 느꼈을 것이라 생각한다.그만큼 책에 저자 김영하의 내공이 담겨있다.책을 읽다보면 그가 단어 하나하나를 신경써서 골랐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내용이 전반적으로 좋았고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었지만,무엇보다도 '진짜 부자는 소유하지 않는다'라는 이야기가 너무 와 닿았다.아무래도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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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우홍의 '100억짜리 부자 수업'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5. 9. 21. 20:22
지난번 독서 모임에 나갔다가 이벤트에 당첨되어 이 책을 받았다. 내가 좋아하는 부자가 주제이기에 관심이 갔다. 그리곤 요 며칠 안에 다 읽었다. 개인적으로 책 내용을 이렇게 요약하였다. 1. 항상 기회를 찾기 위해 고뇌하고 행동하라. 2. 찾아도 찾아도 기회가 오지 않더라도 계속 노력하라. 3. 그리고 남의 시기와 질투가 아닌 촉망을 받는 부자가 되어라. 책은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며 하나하나 설명을 하는 배려를 해준다. 하지만 내겐 그런 배려가 그렇게 필요치 않았다. 어쩌면 저자도 그런 세세함을 전달하는 것이 주목적이 아닌건 아닐까. 오히려 저마다의 상황이 다르므로, 특정인의 방법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만큼 이 책을 토대로 본인만의 방법을 생각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었을까. 이버누기회에 내 원칙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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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의 『스물일곱 이건희처럼』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5. 9. 20. 23:19
Chapter 1. 지극히 평범했던 이건희 다시 보기Chapter 2. 눈부신 미래를 꿈꾸는 당신에게Chapter 3. 13년의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서다Chapter 4. 경쟁의 숲에서 제대로 일하는 법Chapter 5. 미래를 준비하는 이건희처럼 이 책을 보다보면 이건희의 삶을 평범하다고 주장하려 애를 쓴다. 그러다보니 그 주장이 다소 억지같이 보일 수도 있다. 그리고 책을 보다보면 점점 이건희의 생각이나 말, 행동보다는 저자의 해석에 무게가 쏠린다. 이 점은 다소 아쉽다.책에서 다루는 이건희의 모습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을 것이고, 이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이건희는 CEO처럼 생각하기 위한 공부를 했다.그리고 그는 본인의 생각을 행동으로 옮겼다.' - 현실감각, 성공관념, 진짜공부. 이건희는 이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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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노 다카시의 '장사의 신' - 소박하게 그러나 특색있게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5. 8. 29. 10:48
그동안 이러저러한 핑계로 읽은 책에 대해 정리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동안 읽은 책을 하나하나 꺼내 정리하기 시작했다. 읽은지 다소 지난 책들도 있지만, 정리하는 것이 안하는 것보다는 낫기에 다시금 정리를 시작해본다.그렇게 꺼낸 책 중 가장 먼저 집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우노 다카시의 '장사의 신' 1. 장사는 사업의 기본이다.그동안 사업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여러 생각을 했지만, 장사와 사업 간에 차이점은 크지 않았다. 예를 들면, 고객에게 기쁨을 준다는 측면에서는 사업과 장사에 차이점은 없었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도 다를바가 없었다. 단지,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시스템적으로 돌아가는지 여부만이 장사와 사업의 차이점이었다.사업은 장사에서 시작했다. 음식료 기업들도 과거에는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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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의 '세상을 여행하는 초심자를 위한 안내서' - 본인의 삶에 대해 생각하고 싶을 때 읽는 책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5. 8. 15. 12:35
독서모임의 지정도서여서 읽게 되었다. 비록 아침에 눈을 뜨지 못해 모임에 가지 못했지만 참 괜찮은 책을 알게 된 것 같아 기쁘다. 이 책을 처음 접할 때, 우선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가 언급되서 좋았다. 내용도 많지 않아 부담이 되지 않았던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안타까웠던 점은, 책의 내용을 짧게 정리하기는 힘들다는 점이다. 그러나 내용이 짧으니 그냥 읽도록 하자. 그래도 책의 마지막 내용이 그나마 잘 표현되어 있으니이 곳이 옮겨 놓고다 한다. 삶이란 여정에서우릴 힘들게 하는 두 가지,시간과 관계는아무리 혼자 발버둥 쳐도맘대로 움직이지 않아. 사람들은이 둘 앞에서 무기력해질 수밖에 없는 존재.어쩜 이 사실을 빨리받아들이는 편이 훨씬 수월할지 몰라. 너 나 할 것 없이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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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현의 '여행은 결국, 누군가의 하루' - 생각났을 때 여행을 떠나라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5. 8. 2. 19:58
이 책은 소설 같은 에세이다. 이 책을 절반 가량 읽을 때까지도 소설책을 읽고 있다고 생각을 했었다. 만약 중간에 책 내용과 비슷한 저자의 프로필을 읽지 않았더라면, 평생 소설을 읽었다고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만큼 이 책의 필력은 좋다. 사진 한 장 없는 여행기임에도 머릿 속으로 장면 하나하나가 그려질 정도다. 그저 문득 떠난 여행으로부터 느끼고 체험한 경험들을 소설 같은 이야기로 잘 풀어놓은 에세이다. '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라는 책이 각 국가의 장사꾼들에 대한 이야기라면, 이 책은 각 국가의 사람들이 사는 모습에 대한 이야기였다. 각 국가에 대한 정보를 주는 일반 여행 서적도 아니고, 그동안의 본인 삶을 이야기하는 에세이도 아니다. 다름을 알려주는 책이다. 어쩌면 여행은 다름을 배워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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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슈퍼차이나>제작팀의 '슈퍼차이나'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5. 7. 26. 10:32
최근 중국의 경제성장률 하락, 중국 증시 폭락 등 중국에 대한 우려가 있다. 그러던 중 '슈퍼차이나'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중국의 여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고 있자면, 중국이 새로운 패권국이 될 것이라는데 의문을 품을 수가 없다. 엄청난 노동력,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공존, 엄청난 규모의 해외 투자 등 그 영향력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초점을 맞추었던 것은, 중국의 체계성이다. 중국은 덩샤오핑과 마오쩌둥 시대부터 이를 준비해온 그 체계성 말이다. 그들은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체계적인 준비를 해왔을 것이다. 그들의 전망을 현실로 옮기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레 부정적인 면들이 나타나기는 했다. 하지만 만약 그들이 비전을 가지고 당시 상황에 맞는 해법을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