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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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의 죽음, 레프 톨스토이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8. 3. 4. 22:18
책의 전반.일과 명예를 위하여 삶을 산 이반 일리치. 톨스토이는 그의 죽음에 대하여 글을 적었다.그에 대하여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서술한 것이 다분해 보인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이반 일리치의 삶의 방식 보다는 나 자신의 방식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내가 살아 온 방식은 어떨까. 삶에 중요한.개인적으로는 책을 읽으면서 '때'라는 것이 무척 중요하게 다가왔다.지금까지의 내 모습과 앞으로의 모습을 만드는데 무척 중요한 것이라 생각했다.운을 잘 잡는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 여겨졌다.예를 들면 이반 일리치가 가족의 중요함을 조금더 일찍 알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사회적 가치.요즘 사회적 가치에 대해서 생각을 한다.적어도 사회를 위해서 내가 가진 자원을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 한다.이것에 우리들의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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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노래, 레일라 슬리마니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8. 2. 5. 00:40
달콤한 노래.제목을 보고 밝은 내용을 기대했다. 하지만 이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아기가 죽었다." 맞벌이 부부.미리엄과 폴의 고뇌가 드러난다.육아, 자녀 교육, 시부모와의 관계 등.인스타툰 며느라기가 기억난다.보모를 찾는데 애를 먹은 전 직장 팀장님이 떠오른다. 보모 루이즈.루이즈의 배경을 생각해본다.미망인, 자녀와의 결별, 고인이된 남편의 빚.원룸에서 나가라는 통보, 새로운 직장을 찾아야 하는 상황.아름다운 여행의 경험, 가족 아닌 가족.사회가 루이즈를 저렇게 만든 것은 아닐까. 비록 소설 내용이지만충분히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을 것만 같다, 극단적이라는 것만 제외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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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내 안의 100명의 힘, 밥 보딘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8. 1. 23. 09:02
1. Give 아닌 기부 퍼블리 살롱에서 아트벤처스 문효은 대표님이 하셨던 말이 기억나는 책이다. “Give가 아니라 기부를 하자” 그만큼 이 책은 사람의 중요성을 이야기 한다. 모든 의사결정은 사람에 의해 이루어 진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나아가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 해준다. 2. 고마운 사람들 이 책을 읽고 나서, 내 주변에 100명을 선별하고 있다. 내가 기꺼이 도와줄 사람. 나를 나 자체로 봐 주는 사람. 내가 평생 같이 하고 싶은 사람. 이런 사람이 누가 있을지 생각하고 있다. 생각보다 어렵다. 그러나 생각하면 할수록 주변 사람들에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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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평의 서른의 반격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8. 1. 1. 20:55
1. 내 눈에 '서른' 대학생 때만 하더라도 '서른'은 무게감 있는 나이였다. 나와는 다른, 이미 어른인 사람. 그러나 이제 내가 '서른'이 되었다. 열아홉에서 스물이 되었을 때는 기분이 이상하지 않았다. 그런데 스물아홉에서 서른이 되니 좀 기분이 이상하다.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는데 뭔가 바뀌어야만 할 것 같다. 강요 받는 것은 아닌데 마치 이것이 자연스러운 순리인 듯 하다. 어제와 오늘은 겨우 하루 차이일 뿐인데도 한 순간에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해야 할 것만 같다. 하지만 변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계속 머물러 있다. 안정도 성숙함도 좋지만 아직 열정과 도전을 잃기 싫다는 기분은 떨쳐버릴 수가 없다. 아직은 현실과 타협하고 싶지 않다. 아직 어리다는 말을 듣더라도, 적어도 내 이상향에 대해서는 타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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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래의 척하는 삶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7. 10. 5. 22:45
1. 책 내용 책 자체는 잘 읽힌다. 과거와 현재를 구분하느라 뇌가 좀 바빴고, 위안부 관련 내용이 있어 다소 마음 아팠다. 끝애의 용감한 모습에 슬퍼지기도 했다. 마지막 장을 넘기고 나니, 모든 퍼즐을 맞추고 나니 한 편의 영화 같았다. 2. 척하는 삶 하타의 삶을 찬찬히 돌이켜 보았다. 그는 일본인에게 입양된 한국인이었다. 위안부를 관리하던 군의관이었다.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미국에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웃에게 친절했다. 부산 태생인 여자 아이를 한 명 입양했다. 딸에게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주려고 했다. 정말 열심히 살았다. 이웃들과 원만하게 그리고 착하게 살아갔다. 내 눈에는 같은 사람이 보였다. 이게 척하는 삶일까. 3. 나는 어떨까 이런 삶이 척하는 삶이라면, 이런 젠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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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애트우드, 시녀 이야기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7. 9. 10. 21:39
나 혼자였으면 문학 책을 읽었을까? 이 질문에 나는, '그렇다'고 말할 수가 없었다. 문학 책을 읽을 만한 상황을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트레바리 문-블루에 가입했다. 어차피 이직을 하면서 주말에 하는 모임에 가입할 생각이었다. 다행이었다. 트레바리 문-블루 첫 책이 이 책, 시녀이야기였다. 책장은 정말 잘 넘어가지 않았다. 문학과 너무 거리를 두었던 탓이었다. 그래서 자꾸 상황을 분석하려 했다. 지금 책의 배경은 언제지? 이 사람이 주인공인가? 어떤 이유로 이런 설정을 한 것일까? 등등. 생각이 너무 많았다.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x됐다. 독서 모임에 갈 수 있을까...' 출퇴근 길에 조금씩 책을 읽었다. 그러다 보니 절반 정도 읽었다. 다행이었다. 이제는 모임에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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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의 『꼰대 김철수』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7. 8. 22. 21:47
1. 뭔가 잘못 됐다.뭔가 이상하다.왠지 모르게 이상하다.뭔가 잘못 된 것만 같다.이런 생각이 머릿 속을 멤돌고 있었다. 사실 내가 꼰대가 되어가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었다.설마가 사람 잡는다고...다른 사람들은 알지만 나 스스로는 부인을 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그래서 안되겠더라.'꼰대' 관련 서적을 찾기 시작했다.다행히도?! 도서관에 이 책이 있었다. 2. 도대체 꼰대가 뭐지?사실 꼰대가 어떤 사람인지 명확히 정의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그저 이야기를 하다보면 '저 꼰대'라는 말을 할 뿐이었다.지금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야 해결이 가능할텐데...그러나 책에서는 이런 내용을 다루지 않았다.그저 몇몇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말들을 비꼬아서 반박할 뿐이었다. 하나를 읽고,하나를 읽고 또 하나를 읽고,읽어나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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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의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7. 8. 22. 21:26
1. 허지웅, 그의 책을 찾다.허지웅. 그는 분명히 그만의 이미지가, 인상이 있다.그리고 이것은 그의 문체에서도 나타난다.다소 까칠하기는 하나 섬세한.그의 책을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TV 프로그램 마녀사냥 덕분일까.조금 파악이 되었다. 이 책에서도 역시 그런 그의 모습이 보인다. 2. 도대체 김갑수씨는 누구지?책을 읽는 내내 김갑수 씨가 누구인지 궁금했다.분명히 소설이라는 것을 알았는데도...저자 허지웅이 실제로 아는 사람일거라는 생각이 머릿 속을 멤멤 돌았다.책에서 '이혼'이 언급되었을 때는 내심, "그것 봐!!!"를 외치기도 했다. 어쩌면 내가 이 정도로 책에 매료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3.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일까?마지막 책장...에서는 아마도 허지웅, 그가 되고 싶은 사람의 모습이 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