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
유정식의 『착각하는 CEO』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7. 8. 10. 20:44
1. 다소 많은 분량 착각하는 CEO. 제목부터 흥미롭다. 그러나 책 분량이 너무 많았다. 중간쯤 읽었을까. 한 페이지씩 정독하다가는 읽다 지쳐버릴 것 같았다. 결국 요령을 피우기 시작했다. 책은 소주제 별로 연구 내용을 알려주고 결론을 말해준다. 그래서 연구 내용을 가볍게 넘겼다. 과학자들의 노력에는 감사하지만 지금 내게 중요치 않았다. 그랬더니 책장이 제법 빠르게 넘어갔다. 2. 이해관계, 입장 책에서 다룬 내용은 어마어마하다. 이는 책 분량만 봐도 알 수 있다. 내가 가진 평범한 뇌로는 도저히 다 기억을 할 수가 없었다. 결국 한 가지만 기억에 남았다. 이해관계를 잘 고려하자. 사실 이는 내가 사회에 첫 발을 내딪고 나서 깨달은 것 중 하나였다. 사람들은 저마다 처한 상황에 맞게 결정을 내렸..
-
허지웅의 『나의 친애하는 적』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7. 7. 30. 22:10
1. 허지웅. 그에 대해서.허지웅. 그를 알게 된 것은 이었다. 내게 그는 말을 잘 하는 방송인이었다.방송을 보면 그에게서는 대담함이 느껴졌다. 나아가 솔직함도 느껴졌다. 조금 까칠하기도 했다.영화평론가라고 하던데.. 난 잘 몰랐다. 영화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책에서도 그만의 모습이 드러났다.그가 직접 말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이런걸 흔히들 망상이라고 하는 것일까.그가 본인 이야기를 해서 더욱더 그런 것은 아닐까.역시 사람들은 상대의 약한 모습을 알아야 더 다가가게 되는 것만 같다. 2. 친애하는 적사실 이 책은 허지웅이라는 사람 때문에 읽은 것이 아니다.바로 저 말, 친애하는 적, 때문이었다."Dear my enemy." 뭔가 비꼬는 것처럼 들렸다. 외국식 Joke 같다랄까. ..
-
마쓰이 타다미쓰의 『무인양품은 90%가 구조다』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7. 7. 9. 21:32
1. 결국은 구조다 책을 고를 때 제목이 가장 먼저 보인다. 제목이 마음에 들면 책 내용을 상상하기 시작한다. '어떤 내용일까?', '내가 원하는 내용일까?' 등등.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제목은 많은 것을 우리에게 말해준다. 너무 솔직하다. 그러다보니 혹자는 책을 다 읽고 이런 말을 할 수도 있다. "결국 구조화, 매뉴얼화 라는 거네. 제목만 봐도 다 알겠다."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이 이와 좀 다르다. 2. 사람 다음에 매뉴얼 책 내용을 다시 생각해본다. 머리 속에 머물러 있는 내용을 지긋이 꺼내어본다. 저자가 말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역시 매뉴얼이 핵심 단어이기는 하다. 그러나 나는 저자가 사람을 매뉴얼에 맞춘다 생각되지 않는다. 아무리 생각해..
-
대니얼 샤모비츠의 『식물은 알고 있다』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7. 7. 4. 08:04
1. 식물은 알고 있다?! "꽃을 그렇게 꺽으면 꽃이 아야해." 우리는 알게 모르게 식물을 의인화한다. 그렇지만 이를 깊이 있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표현을 감칠나게 했다 생각할 뿐이다. 그런데 이에 대한 연구가 있었다. 이 책은 그 연구를 토대로 쓰여졌다. 2. 식물은 인식한다 책에서는 식물이 어떻게 보는지에서부터 식물이 어떻게 기억하는지까지 이야기한다. 식물은 동물처럼 돌아다니지 못 한다. 그래서 보게 되었고 냄새를 맡게 되었다. 살기 위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게 되었다. 3. 응용 가능성 러시아에서는 겨울밀 수확량 문제를 해결했다. 식물이 무엇을 인식하는지 알게 된다면 많은 것이 가능해질 수 있다. 최근 스마트팜이 언급되고 회자된다. 이것은 '식물 인식'의 연장선 상에 있는 것일 ..
-
윤태영의 『대통령의 말하기』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7. 6. 26. 07:39
1. 동기 누구나 그렇겠지만 말을 잘 하고 싶었다. 말주변이 없다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남에게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줄 때마다, 내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 할 때마다, 말을 잘 하고 싶었다. 조금더 부드럽게 말 하고 싶었다. 그러던 중 서점에서 이 책을 만났다. 2. 내가 이해한 내용 심리학에서는 레포(repo)라는게 있다. 세미나에 가면 아이스브레이킹이 있다. 소개팅에 나가면 공통 관심사를 찾는다. 모두 다 공감을 얻기 위함이다. 공감을 얻어야 대화가 즐겁고 유쾌하다. 그렇지 않으면 어색하고 불편하다. 다양하게 말하면 좀더 부드럽다. 적절한 비유나 예를 들면 이야기가 더 잘 풀린다. 상대방이 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나를 낮추면 좀더 편하게 된다. 자신을 낮추면 상대가 좀더 ..
-
서민의 『서민의 기생충 콘서트』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7. 6. 19. 23:08
1. 어떻게 읽게 되었을까?이따금씩 서점에 간다.큐레이터가 어떻게 배치했는지,사람들이 어떤 책에 관심을 갖는지 보는 것은 재미있다.그러다가 관심이 가는 책이 있으면노트에 책 제목을 적거나 핸드폰으로 표지를 찍어둔다. 이번에는 전과는 다른 책을 골랐다.평소에는 사회과학 분야를 주로 읽었지만,이번에는 작정하고 생명공학 분야 책을 골랐다.다양한 배경지식을 얻고자 한 것도 있고생소한 분야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다. 2. 어떤 내용일까?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생충에 대한 내용이다.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우리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야기 한다.기생충마다 치료법도 알려준다. 기생충을 하나의 인격체처럼 묘사한 점이 다소 신기하다.읽다보면 기생충이 친구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책의 구성부터가 착한 기생충, 독..
-
홍성태의 『배민다움』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7. 6. 13. 23:33
1. 작은 것에서 부터스타트업은 기존 방식과 다르게 사업한다. 그래서 행동에 옮기기 전에는그 결과를 알기 어렵다.그 방식이 얼마나 효과적일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인지 배민은,사업을 작게 시작했다.아니 우선 서비스를 시작했다.직장에 다니면서 준비했다.그러다보니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 하지도 않았다.상대적으로 작은 고객층을 노렸다. 2. 문화책 제목부터가 배민다움이다.그러니 배민이 어떤 문화를 가졌을지 궁금하다.어쩌면 저자가 이것을 의도한 것일 수 있다. 그런데 문화라고 하면 너무 막연하다.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어떤 사람이 일하고 있는 것인지에 집중했다.이런 관점에서 보다보니배민다운 문화가 무엇인지 조금 알 것 같았다. 이는 '세대 차이'와 관련있는 듯 했다.기성 세대와 젊은 세대가 생각하는 회사가 다르다..
-
애덤 그랜트의 『오리지널스』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7. 5. 14. 10:47
1. 이것도 인연인가? 여유 시간이 나면 서점에 들리곤 한다. 서점에서 어떤 책들을 팔려고 하는지, 사람들은 주로 어떤 책을 구매하는지 등을 살핀다. 특히 사회, 경제 관련 신간과 베스트셀러는. 이 책 역시 이렇게 마주친 적이 있는 책이다. 그런데 당시에는 책 제목이 특이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다행히도 독서모임을 통해 읽게 되었다. 2. 위험을 싫어하는 사업가들 성공한 사업가들은 위험 회피적이라고 한다. 그래서 아이디어의 이행을 주저하고 망설인다고 한다. 생각해본 내용이지만 창업자의 심리나 실제 행동에 대하여 듣고 나니... 다소 충격적이었다. 내가 생각했던 모습과는 달랐기 때문이다. 보다 오래 걸리고 보다 외로웠다. 3. 결국 사람.. 사람의 감정에 대하여 다루는 것이 인상깊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