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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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사이언스의 이해, 이기형 외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8. 8. 12. 13:22
1. 바이오 첫 걸음 바이오 산업을 처음 공부 하는 사람에게 좋은 책이다.어려운 전문 용어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는 있다.하지만 이 정도면 정말 쉽게 써 놓은 것이다. 2. 그렇지만 기초책에서 아주 깊은 내용까지 다루지 않았다.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바이오 산업에 대한 전문 지식을 쌓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기초적인 메커니즘을 이해했다 정도로 말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므로 전문성을 쌓고 싶다면,이 책을 읽고 난 후 스스로 공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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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8. 8. 5. 22:38
1. 여자의 얼굴 His Story.언젠가 들었다.역사의 어원은 남자들의 이야기 라고.그렇지만 전쟁에 대한 여자의 이야기가 있는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다.그렇게 이 책을 읽게 되었다. 2. 저널리스트가 적은 에세이책을 다 읽었더니 저자가 궁금해졌다.어떤 사람이 책을 쓴 것일까? 1948년 우크라이나 출생수백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한'목소리 소설(Novels of Voices)'라는 독특한 장르를 창시한벨라루스의 저널리스트이자소설가나 시인이 아닌 여성 3. 전쟁...나는 전쟁을 경험해보지 못한 세대다.고작 영화나 드라마에서 그린 모습만 보았다.그래서 죽고 죽이는 것이 전쟁이고그 사이에서 사람들 간에 갈드잉 좀 있겠지정도로만 생각해왔다. 하지만,이 책을 읽고 나니 그 수준은 내 생각을 넘어섰다.적군의 아이를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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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사주명리학과 안티 오이디푸스, 고미숙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8. 8. 5. 12:17
1. 사주명리에 대한 관심으로 찾게 된 책사주명리에 대한 관심은 전부터 있었다.처음에는 '점'이라는 것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했다. 지금은 '기질에 대한 해석'에 대한 관심이 주가 되었다..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MBTI, 애니어그램의 동양판 정도의 느낌이랄까.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런 거창해 보이는 것을 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2. 사주명리는 다른 책으로...책을 읽으면서 내 만세력을 해석해보고자 했다.그러나 이 책은 사주명리를 공부하기 위한 책은 아닌 듯 했다.개괄적인 설명은 있지만,'아, 이런게 있구나' 정도에 그치는 정도였다.그 이면에 있는 논리, 배경, 원리 등을 다루고 있지 않았다. 스스로 사주명리학을 공부하고자 한 상황에서 이 책은,이런 점이 아쉬웠다. 3. 그렇지만,균형, 순리, 차이,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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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탄생, 로버트 루트번스타인&미셸 루트번스타인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8. 7. 31. 08:44
1. '사고력'에 대한 책이 책은 사고력이 무엇인지 설명한다.책 안에서 사고력은 '생각도구'로 표현되고, 이는 12가지로 나뉜다.이렇게 나누어 설명하다 보니 자연스레 내가 어떤 사고력이 부족한지 알게 해준다.그래서 어떤 부분을 발달 시켜야 할 지 알게 된다. 2. '생각도구''생각도구'별로 가장 잘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글귀를 아래와 같이 뽑아 보았다.생각도구 1. 관찰 - 예리한 관찰자들은 모든 종류의 감각정보를 활용한다. 위대한 통찰은 '세속적인 것의 장엄함(sublimity of the mundane)', 즉 모든 사물에 깃들어 있는 매우 놀랍고도 의미심장한 아름다움을 감지할 줄 아는 사람들에게만 찾아온다.생각도구 2. 형상화 - 우리는 관찰할 수 있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상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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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이와사키 나쓰미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8. 6. 9. 14:23
1. 들어서며문득 궁금했다. 책을 보는 순간.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어떻게 '경영'을 할 수 있을까.전혀 상상할 수 없었다.감독이 아닌 매니저가? 어떻게?이렇게 쌓인 궁금증은 나 같지 않은 선택을 하게 만들었다.하지만 느낌은 좋았다.이런 선택 덕분에 견문이 넓어진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2. 책, 야구 이야기책은 내내 야구 이야기만 한다.중간중간 피터드러커 책의 글귀를 인용하기는 하지만,결국은 여자 매니저가 야구팀을 관리(Management)하는 이야기다. 그렇지만 이는 관리(Control)과는 다르다.윗 사람이 아랫 사람들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다.체계가 잡히지 않은 조직에 체계를 불어 넣고,단순히 주어진 일만 하던 팀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실제 사례가 아니기에 사실성이 떨어진다 생각할 수 있다.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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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8. 6. 3. 11:15
실격이라고? 방황하고 나락에 빠져드는 요조. 그런 모습에 대해서 '실격'이라고 한다. 글쎄. 와 닿지 않았다. 그래서 독후감을 적기 전에 원망스러운 눈초리로 책 표지를 야린다. 실격은, 격식에 맞지 아니함. 또는 기준 미달이나 기준 초과, 규칙 위반 따위로 자격을 잃음. 인간실격은 실패한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었나 보다. 그러면 좀 말이 되는거 같네. 요조는 나름 발버둥 치긴 했지만, 적응을 못 한 거니까. 적응이라... 나는 잘 적응 하고 있나? 음, 자본주의 시대에 너무 잘 적응 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일 하는게 너무 익숙하고 툭 하면 일 하고. 24/7 쉬지 않고 돌아가는 기계. 적응을 못 하면 못 한대로 하면 하는 대로 힘이 드는 것이었나? 유흥 이렇게 힘이 들 때면, 유흥이 생각 나는 것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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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사월, 이스마일 카다레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8. 5. 20. 08:57
오래된 전통, 관습.살인에 대한 대가를 살인으로 갚는 세상.'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통하는, 함부라비 법전을 떠올리게 하는 세상.살인을 멈추기 위해 만들었을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하지만 그것이 당여하지 않은 세상에서 바라보기에는 그저 잔인한 관습이다.허울 뿐인 제도, 겉과 속이 다른(달라진) 제도, 주객이 전도된 제도. 역사책 같은이 책은 관습에 대한 내용을 덤덤히 풀어 나간다.그래서 내게는 마치 역사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아, 그렇구나'가 남발되는.아직 이 책을 읽을 수준이 안 되는 것이었던지도 모르겠다. 삶의 의미이 책은 제주도에 휴가 가서 읽었다.'평온한' 환경에서 '살인'에 대한 책을 읽다보니 우리 삶이란 무엇일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다른 사람 때문에 삶이 완전히 바뀌어 버린 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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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보겠습니다, 황정은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8. 5. 20. 00:03
소라, 나나, 나기.지금껏 들어보지 못한 이름이 주인공으로 나온다.소라와 나나의 엄마인 애자.어떻게 다들 그럴까. 가족 이름들이 참 특이하다.이 뿐만이 아니다.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도, 그들의 생각도 너무 다르다. 그렇지만 희안하게도 책을 읽는 내내 그들이 멀게 느껴지지만은 않았다.내가 겪어보지 못한 방식으로 살았던, 그래서 공감하기 어려운 사람들인데도 그랬다.오히려 서정적인 분위기에 친구 같다랄까.왠지 동네 친구에게서 이야기를 듣는 하나의 동화 같았다.그래서 인지 (적어도 내게는) 평범하지 않은 그들을 가만히 바라보게 되었다. 가만히 바라보기.판단이 없는 시선.책을 읽고 나니 궁금해졌다.이런 표현이 나와 어울릴까?저렇게 해보려고 노력한 적은 있을까? 나와 다른 상대방을 그 사람 자체로 보고 싶을 때,그..